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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 한국판 '첨밀밀'될까(종합)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

[김양수기자] 한국판 '첨밀밀'의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랜 시간을 돌고돌아 결국 또다시 한 사람을 찾아온 운명같은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흔들 전망이다.

배우 김사랑과 주진모는 29일 첫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에서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낸다.

극중 주진모는 첫사랑 은동(김사랑 분)을 찾기 위해 톱스타가 된 '순정남 끝판왕' 지은호 역을, 김사랑은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은 미모의 대필작가 서정은 역을 맡았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사랑은 '시크릿가든'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김사랑은 "화려하고 섹시한 캐릭터로 많이 사랑받았다. 하지만 지쳐있었고 새로운 역할을 하고싶었다. 오래 생각하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시간이 너무 흘러 연기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있을때 이 대본을 만났다"며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배우가 되고싶다는 갈망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하게 됐다.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주진모는 "늘 수트를 입고 액션을 하는 전형적인 배우의 각지고 센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이라며 "그전엔 늘 벽이 있는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감정 수위조절도 자유롭다. 행복하게 연기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작품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주진모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은호의 모습은 자칫 상투적이고 예견가능한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막상 대본 속 화법이나 감독님의 요구사항 등을 보면서 살아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뭔가를 감추고 가는 게 굉장한 매력이고, 시청자들이 화면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사랑 역시 "'냉정과 열정사이' '첨밀밀'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매력적"이라며 "가장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는 작품이다. 예쁘게 봐달라"고 요청했다.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는 3인1역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연출을 선보인다. 주진모의 10대와 20대는 각각 주니어와 백성현이, 김사랑의 어린시절은 이자인과 윤소희가 맡았다.

주진모는 "어린 친구들의 연기에 도움과 자극을 받는다"라며 "기존에 해온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드라마는 동시간대 tvN '삼시세끼'와 KBS 2TV '프로듀사', SBS '정글의 법칙' 등과 맞붙는다. 말 그대로 정글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연연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이태곤 PD는 "'프로듀사'가 상승곡선이고 '삼시세끼' 역시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나 역시 애써서 만든 작품이 다른 프로그램에 묻혀 존재감이 어쩌나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도 경쟁력이 있고, 조금은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어느정도 자신감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 가는 정서를 클래식하게, 기교를 버리고 만들었다. 사랑 하나만 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그린다"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같은 사랑을 그린 서정 멜로. 29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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