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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서 서울 극장 예고, '자, 공격하러 가자!'


FC서울, 27일 감바 오사카와 ACL 16강 2차전

[최용재기자] FC서울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드라마같은 결과를 냈을 때 일컫는 말, '서울 극장'이다.

그동안 서울은 수많은 서울 극장을 연출해냈다. 멀리 돌아볼 필요도 없이 지난 5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과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최종전이 서울 극장의 한 예였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몰리나의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둔 서울은 드라마틱하게 16강에 올라섰다.

이제 서울은 또 한 번의 서울 극장을 예고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예고가 아니라 서울 극장을 반드시 상영해야만 할 때다. 서울 극장이 연출되지 않는다면 서울은 이대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 바로 27일 오후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전이 서울 극장이 상영될 무대다.

서울은 1차전 홈 경기에서 감바에 1-3 패배를 당했다. 따라서 2차전 오사카 원정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기적, 이변이 필요하다. 서울 극장이 절실하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서울 선수들은 또 한 번의 서울 극장 상영을 자신하고 있다. 최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고, 선수들은 마지막 훈련에서 굳은 의지를 불태웠다. 조급해 하지도 않았다. 조급하면 지는 것이다. 차분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서울 극장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이 내세울 무기는 공격, 공격, 또 공격이다. 많은 골이 필요한 만큼 서울은 최고의 공격 조합을 만들고 있다.

최 감독은 "평정심을 가지고 과감하게 경기를 한다면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불가능하지 않다. 3골이 필요하다. 골에 적합한 선수들로 구성할 것이다. 공격의 방향성, 공격 의지를 많이 주문했다. 경기 흐름을 가져왔을 때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또 한 번 극적인 상황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1%의 포기도 없다"며 공격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공격수 정조국 역시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고 이전 경기와는 다르게 생각과 마음을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경기장 안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서울 극장을 위한 모든 판은 깔아 놓았다. 이제 서울은 공격으로 3골 그 이상을 넣으면 된다. '자, 공격하러 가자!'

조이뉴스24 오사카(일본)=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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