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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20승, 지난해보다 8경기 빠르다


kt 상대 5-2 승리, 시즌 20승 고지…반등 가능성 엿보여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10개 팀 가운데 9번째로 이룬 20승이지만 지난해보다는 8경기 빠른 추세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소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7경기 만에 시즌 20승(1무26패) 고지를 밟았다.

여전히 LG의 순위는 9위다. 그러나 중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충분히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승패 차 -5까지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승패 차 -5까지는 1승만 더하면 된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LG의 상황은 좀 더 희망적이라 볼 수 있다. 지난해 LG는 6월13일 잠실 SK전에서 10-9 승리하며 55경기 만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보다 8경기 늦게 20승을 채운 것. 당시도 순위는 8위로 밑으로 한 팀밖에 없었지만 결국 분위기를 타며 순위를 끌어올려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물론 현재 LG는 이병규(9번), 정성훈, 이진영 등 주축 베테랑 타자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최근 젊은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정성훈은 곧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날도 LG는 톱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3안타(1홈런) 1타점, 지명타자로 출전한 나성용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박용택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4번타자 이병규(7번)조차 1회말 첫 타석을 마친 채 담 증상으로 대수비로 교체됐지만 큰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해 LG는 시즌 초반 김기태 감독의 사퇴와 함께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나 양상문 감독이 부임한 후 높은 승률을 올리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 시즌 아직 9위에 머물며 뒤늦게 20승 고지를 밟은 LG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르다.

한편 9승을 기록 중이던 kt는 시즌 1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kt는 38패 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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