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경제 재도약, 국가혁신 이뤄야"

[조석근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석가탄신일을 맞아 "우리는 경제 재도약과 국가 혁신을 이뤄나가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강한 국정주도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2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대독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고, 오직 국민을 등불로 삼아 국민행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석가모니 부처님은 오랜 고행 끝에 삼라만상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으시고, 인류에게 평안과 행복의 길을 열었다"며 "그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우리 사회가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교는 1천700년 전 이 땅에 전해진 이래 원융화합과 자비로 국민정신과 민족문화를 이끌어왔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호국의 의지를 모아 국난을 극복하는 민족의 구심이 되어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불교계와 불자 여러분께서 함께 뜻을 모으고 노력해주실 때 우리 모두가 꿈꾸는 희망의 새 시대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 겸손과 화해의 가르침으로 지혜와 원력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봉축 법요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석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총리 공백 25일, 朴대통령 고뇌 길어진다

• 朴대통령 "北 개혁·개방이 동북아 평화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