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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형-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유럽골프 메이저 우승


21언더파 267타 BMWPGA 정상…아시아 출신 첫 우승 '금자탑'

[김형태기자] 안재형-자오즈민 탁구커플의 아들로 유명한 프로골퍼 안병훈(24)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병훈은 24일 잉글랜드 서리카운티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트코스(파72·7302야드)에서 열린 BMW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공동 2위 통차이 자이디(46·태국)와 노장 미겔 앙헬 히메네스(51, 스페인)를 6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대회는 닉 필도(잉글랜드), 게른하르트 랑거(독일),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한 대회. 지난해 우승자 역시 세계랭킹 1위인 맥킬로이였다.

또한 지난해 유럽골프 2부 투어 우승에 이어 정식으로 1군에 데뷔한 올해 곧바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앞으로도 계속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안병훈은 우승상금 94만달러(약 10억2천만원)를 챙겼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202타 공동선두를 달린 안병훈은 마지막 라운드 초반부터 기세좋게 출발했다.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1타를 더 줄인 그는 12번홀(파5)에서 그림같은 이글을 성공시켰다. 사실상 우승을 굳힌 계기였다. 15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이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19언더파)을 경신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매킬로이는 2라운드 합계 5오버파로 컷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안병훈과 우승경쟁을 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3, 이탈리아)는 최종합계 12언더파로 5위에 처졌다. 이밖에 양용은(43)은 최종합계 5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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