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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 권위자 존 내시 교통사고로 사망


향년 86세…수학자이자 경제학자로 게임 균형 이론 창시

[안희권기자] 게임 이론의 권위자이자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천재 수학자 존 포브스 내시가 교통사고로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존 내시는 미국 뉴저지에서 부인 엘리샤 라드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통제를 잃은 택시가 가드레일과 충돌하고 다른 차와 부딪치는 사고로 사망했다.

뉴저지 주 경찰서 대변인 그레고리 윌리엄은 존 내시(86세)와 그의 부인(82세)이 안전밸트를 착용하지 않아 충돌후 택시에서 이탈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존 내시의 역을 열연해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영화배우 러셀 크로우는 존 내시의 사망 소식에 "그는 아름다운 영혼과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존 내시는 1994년 게임 이론과 이를 수학적으로 해석한 결정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950년 5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으로 45년만에야 노벨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이 기간동안 정신 분열증을 앓아 수상자 후보에 오르지 못해 수상이 크게 늦어졌다.

그는 당시 역사상 가장 짧은 대학원 추천서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지도교수가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수학과에 존 내시를 위한 추천서를 보냈을 때 추천서에 "이 사람은 천재다(This man is a genious)"라는 한 문장만 쓰여 있었다고 한다.

전기 작가인 실비아 네이샤가 이 이야기를 뷰티풀 마이드란 책으로 썼으며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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