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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5연패 LG…우규민, '선발의 힘'을 보여줘


LG, 넥센 트라우마에 허우적…21일 우규민 앞세워 연패탈출 도전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도 넥센 히어로즈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던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픈 가운데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은 우규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LG는 20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4-9로 완패, 올 시즌 넥센전 5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도 17승1무24패를 기록, 승패 마진도 시즌 최악인 -7이 됐다. 순위는 여전히 9위에 머물렀고 8위(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또 한 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고 만 LG다. 최근 LG는 류제국과 우규민이 복귀하면서 드디어 선발진의 틀을 제대로 갖췄다. 휴식차 2군으로 내려갔던 임지섭도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오히려 선발 투수가 무너지며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19일 경기에서 에이스 소사를 내고도 패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타선이 모처럼 폭발하며 10점이나 뽑아냈지만 소사가 4이닝 8실점(7자책)이라는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이며 10-12로 무릎을 꿇었다. 20일 경기에서도 오랜만에 선발 등판한 임지섭이 1.1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4실점, 조기강판한 끝에 4-9 패배를 당했다.

앞선 올 시즌 첫 3연전에서도 LG는 선발 대결에서 밀리며 넥센에 3연패를 당했다. 5월 1일 시즌 첫 만남서 소사가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을 뿐이다. 2일 경기에선 장진용이 4이닝 2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3일 경기는 임지섭이 2.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타선이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였지만 선발 투수들이 넥센 타선을 막아내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LG는 21일 선발 등판하는 우규민에게 넥센전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우규민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 5.1이닝 무실점 호투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넥센전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다.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해 우규민은 넥센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3(31.2이닝 11자책)을 기록한 것.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던 2013년 역시 넥센을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 3.16(25.2이닝 9자책)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긴 우규민이다.

타선의 힘에서 넥센에 크게 밀리는 LG로서는 마운드가 버텨줘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특히 선발 투수가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야 한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5연패를 당한 과정을 살펴보면 선발 투수들의 초반 난조가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우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LG에게 이날 넥센과의 경기는 시즌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중요한 일전이다. 더 이상 밀리면 반등이 어렵다. 넥센전 연패로 중위권과의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의 힘으로 반등해야 하는 LG로서는 우규민의 호투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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