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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도 '마윈 효과' 핀테크·유아용품株 들썩


빅데이터 및 유아용품 관련주, 중국 수요 확대 기대하며 주목

[김다운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 방한을 계기로 전자결제 등 핀테크와 빅데이터 관련주, 유아용품 관련주 등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종목들이 급등락하는 등 이틀째 '마윈 효과'가 나타났다.

이날 KG이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4%(850원) 오른 2만3천600원에 장을 마쳤다.이 회사는 지난해 알리페이와 제휴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중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다른 전자결제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4.31%, 한국정보통신은 3.87%, KG모빌리언스는 2.65% 올랐다.

마윈 회장은 지난 19일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 한국관을 개점하면서 한국을 방문했다. 방한 후 "중국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형 알리페이인 코리아페이를 만들고 싶다"고 한 마윈 회장의 발언이 전해지며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이틀째 들썩였다.

마윈 회장이 모바일 기반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등 관련 사업 확대에도 의지를 보이면서 관련주로 꼽히는 다음카카오 주가도 4.39% 올랐다.

마윈 회장은 이와 관련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이 기반이 된 O2O 비즈니스뿐 아니라 지불결제와 관련된 새로운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올 미래에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장이 청년들에게 더 많은 혁신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알리바바그룹도 미래 전략 사업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육성으로 삼고 관련 인력, 기술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몰 한국관 개점 수혜주로 주목 받았던 유아용품 관련주들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아가방컴퍼니는 전날보다 5.23%(750원) 떨어진 1만3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보령메디앙스는 6.89%, 제로투세븐은 8.07%, 대교는 2.34%, 남양유업은 1.74% 하락하는 등 다른 유아용품 관련주도 하락했다.

티몰 한국관 개관은 과거 화장품에만 국한됐던 중국의 수요가 유아용품 등으로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티몰의 한국관 개통은 소비재 업체에게 가장 우호적"이라며 "중국 관광객의 한국유입 감소와 별개로 한국상품의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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