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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시행 후 책 판매 17.6% 매출도 5.3% 감소


구간 판매권수 30.9%로 급감…해외문학 분야 출간종수도 25.9% 하락

[문영수기자]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후 6개월 간 도서 판매권수가 시행 전 6개월 대비 약 17.6% 감소했고 도서 매출액은 5.3% 줄었다고 20일 발표했다.

20일 예스24에 따르면 도서정가제 시행 전 6개월(2014년 5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과 시행 후 6개월(2014년 11월 21일부터 2015년 5월 20일까지)을 비교했을 때, 구간 판매 권수는 30.9%로 크게 줄어들었고 신간 판매 권수는 5.2% 감소했다.

판매 종수는 구간과 신간이 각각 7.9%, 0.5% 줄어들면서 구간이 도서정가제 개정안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6개월간 출간된 단행본 수에서 해외문학은 25.9% 감소한 반면 국내문학은 3.3% 늘어났다. 예스24 등록도서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건강·취미 분야로 19.4%를 나타냈으며 경제·경영(12%), 예술(9.4%) 분야가 뒤를 이었다.

20대 독자들의 도서 구매가 시행 전 6개월보다 11.3% 가량 큰 폭으로 감소하며 가격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뒤를 이어 30대(-6.1%), 40대(-3.5%), 10대(-2.9%), 50대(-2.2%) 순으로 구매가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독자의 경우 오히려 시행 전 대비 2.1% 구매가 증가하며 도서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도서를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스24 김병희 도서 본부장은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이후 도서 판매 및 출간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책 값 가격 거품을 빼고 동네서점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신·구간 구분 없이 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도서정가제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21일 시행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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