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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선발출전 강정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


'난 선발 스타일', 신시내티전 선발 유격수로 나와 세 차례 출루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안타와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친 덕분에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5리에서 2할8푼9리로 올랐다.

강정호는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조디 머서 대신 강정호를 유격수로 기용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강정호는 전날(6일) 열린 신시내티전에서는 3루수 겸 7번타자로 나왔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 행운의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0-0이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는데 3루수쪽으로 굴러갔다. 먹힌 타구라 속도가 떨어졌다. 신시내티 3루수 토드 프레이저는 공을 더듬었고 그 사이 강정호는 1루 베이스를 지났다.

공식기록은 내야안타로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출루를 한 것이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0-3으로 팀이 끌려가고 있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리크가 던진 4구째에 방망이를 돌렸는데 유격수 앞으로 갔다. 그런데 신시내티 유격수 크리스토퍼 네그론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강정호에게는 운이 따른 출루였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 차례 더 타격 기회를 가졌다. 여전히 피츠버그가 0-3으로 뒤진 상황이었고 신시내티는 리드를 지키지 위해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채프먼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1루를 돌아 2루까지 내달린 강정호는 세이프됐다. 단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를 2루타로 만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번에도 홈을 밟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후속타자 조쉬 해리슨과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각각 우익수 뜬공과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총 7안타를 기록했는데 2안타를 친 것은 강정호가 유일했다.

피츠버그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12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신시내티는 2연승을 거두며 14승 13패로 피츠버그에 앞선 3위를 유지했다.

한편 강정호는 유격수 수비에서도 제몫을 했다. 깔끔한 포구와 송구 능력을 보였다.

그는 3회초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의 직선타를 잘 잡았다. 4회초에는 자신 앞으로 오는 두 차례 타구를 실수 없이 처리했다. 5회초 제이 브루스의 병살타 때도 연결 플레이를 잘 소화했고 9회초 대타로 나온 데빈 메소라코의 타구도 매끄럽게 포구해 송구까지 잘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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