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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1년 책임질 원내대표, 오늘 선출


최재성·김동철·설훈·조정식·이종걸 경쟁, 관건은 총선 승리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1년을 책임지는 원내대표 경선이 7일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에 주목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기호 순)의 5파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선은 특히 4.29 재보선의 완패로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재보선 완패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내홍이 일고 있어 누가 당을 화합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지도자인지가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이희호 여사가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으로 힘을 내서, 잘 수습하기 바란다"고 한 이후 계파 갈등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문재인 대표의 약화된 리더십과 맞물려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후보들은 당의 화합을 이끌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내 정세균계로 486의 일원인 최재성 의원은 대여 선명성과 정책 주도를 통해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재보선 참패가 정책을 주도하지 못한 야당의 실력 부족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라는 분석이다.

비주류로 꼽히는 김동철 의원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이 이반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유일한 호남 출신인 자신이 원내대표가 돼 보완을 이뤄야 한다고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 미래' 주최 토론회에서 "통째로 흔들리는 호남을 확고한 지지기반으로 복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야파인 민평련계인 설훈 의원은 동교동계 막내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워 친노와 비노를 모두 감싸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정식 의원은 손학규 계 출신으로 갈등 조정과 분란 수습에 나선 오랜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조 의원은 6일 토론회에서도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협상 대표로 민주통합당 창당 작업을 주도했고 문희상 체제 비상대책위원 시절 사무총장으로 당 통합과 안정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친 김한길·안철수 계인 이종걸 의원은 친노의 대표격인 문재인 대표에 비주류인 자신이 더해져야 당의 확장성과 소통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에서 "이번 원내대표의 역할은 문재인 대표와 이견이 있을 경우에도 (문 대표의 리더십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당이 하나로 쏠린다는 평가를 외면하지 않고 당이 확장되도록 소통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친노계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당내 친노 계파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도 관건이다. 당 내에서는 이종걸·김동철 의원을 비주류 후보로, 최재성·설훈·조정식 의원을 범주류 후보로 분류하고 있다.

4.29 재보선의 여파로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계파별 투표 성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범 친노 대 비노의 한판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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