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또 싸우자"…파퀴아오·메이웨더 재대결 열리나


파퀴아오 재대결 의사에 메이웨더 화답…실제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

[김형태기자] '세기의 대결'서 완패한 매니 파퀴아오(필리핀)가 '무결점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재대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웨더 역시 긍정적인 뜻을 나타내 과연 리턴매치가 이루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이 매체의 한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파퀴아오가 수술을 받은 뒤 1년 안에 다시 맞붙을 수 있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지난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권투협회(WBA),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파퀴아오가 경기 뒤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다고 밝히면서 재대결 가능성이 불거졌다. 어깨 근육이 파열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파퀴아오는 "수술 후 어깨가 완전히 나으면 정상적인 몸상태로 다시 맞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메이웨더가 이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재대결 분위기가 급속도로 달구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리턴매치'가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우선 메이웨더 자신이 올해 9월 한 경기만 더 치르고 은퇴할 것이라고 이미 공언한 상태다. 그가 은퇴 시점을 늦추면서까지 위험부담 큰 파퀴아오와의 대결에 나설지 의문이다.

여론의 반응도 무시할 수 없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입증하듯 대전료만 2억5천만달러(약 2700억원)에 달한 이들의 대결이 박진감이 전혀 없는 맥빠진 경기로 치러져 전세계 팬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부상사실을 숨긴 파퀴아오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AC)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몰렸다. NAC는 경기 전 몸상태가 정상인지 몯는 서면질의를 보냈는데, 파퀴아오측이 여기에 전혀 문제 없다고 체크해 '거짓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선수는 경기 전날까지 반드시 부상사실을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고의적인 거짓말로 판명날 경우 NAC는 파퀴아오에게 벌금 혹은 자격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또 싸우자"…파퀴아오·메이웨더 재대결 열리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