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주간이 돌아왔다.
오는 5일과 6일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이 펼쳐진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한국 K리그의 전북, 수원, 서울, 성남도 최종전을 펼친다. 수원과 성남은 최종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전북과 서울은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을 따내려고 한다.
K리그는 'Again 2010'을 외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8개조 32개팀이 출전해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이 시작된 2009년 이후 K리그 4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던 해가 바로 2010년이기 때문이다.
2009년은 울산, 서울, 수원, 포항이 조별예선을 치렀고 수원, 서울, 포항 등 3팀이 16강에 진출했다. 서울과 포항이 8강에 올랐고, 포항이 4강을 거쳐 결승까지 간 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0년은 K리그 최고의 해, AFC 챔피언스리그를 지배한 해였다. 성남, 전북, 수원, 포항이 조별리그를 치렀고, 16강에 4팀 모두 진출했다. 그리고 8강에도 4팀 모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4강에 성남이 올랐고, 결승까지 진출한 후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제주, 서울, 전북, 수원이 조별예선을 치렀고, 16강에는 전북, 수원, 서울 3팀이 진출했다. 8강에도 3팀 모두 올랐고, 4강에 전북과 수원이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전북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포항, 울산, 성남, 전북이 조별예선을 치렀고, 16강에는 성남과 울산 두 팀이 올라섰다. 8강에는 울산이 홀로 진출했고, 울산은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3년 서울, 전북, 포항, 수원이 조별예선 경쟁을 했고, 서울과 전북 두 팀이 16강에 올랐다. 서울은 홀로 8강에 안착했고 4강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했다. 서울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4년 포항, 서울, 전북, 울산이 조별예선을 치렀고, 16강에 3팀이 진출했다. 전북, 포항, 서울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8강에는 포항과 서울이 올랐고, 서울이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결승행에 실패하며 4강에 만족해야 했다.
2015년, 성남과 수원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성남은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F조 1위에 올라있다.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성남은 오는 6일 감바 오사카(일본) 원정을 떠나 F조 최종전을 치른다.
G조의 수원은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2위다. 수원 역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수원은 오는 5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홈에서 G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북과 서울은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결정지으려 한다.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두 팀 모두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전북은 2승2무1패, 승점 8점으로 E조 2위다. 전북은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산둥 루넝(중국)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홈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북이기에 산둥을 넘고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H조 서울은 1승3무1패, 승점 6점으로 H조 2위다. 서울은 오는 5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원정을 떠난다.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패배하면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비기면 H조 다른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깔끔하게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서울은 일본 J리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전북과 서울도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면 K리그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4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아시아 최고 리그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드높일 수 있는 기회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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