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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네이버, 1Q 부진…2Q부터 회복 기대"


라인·신규사업 성적 2분기부터 회복

[김다운기자] 네이버가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하지만 4일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는 라인과 신규사업의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올 1분기 매출액이 7천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920억원으로 3.0%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5.7% 하회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광고 매출액이 감소했고, 매분기 라인 직원들에게 지급돼왔던 주식보상비용이 전분기 87억원에서 1분기 211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보상비용 상승분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천4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과도기에 있는 라인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실적 부진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티커와 게임 등 라인의 초기 수익모델은 정체된 상태고 광고를 비롯한 신규 수익 창출은 본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라인 관련 인건비, 마케팅비 등의 비용부담은 가중되면서 이익률 개선이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라인 매출은 2분기부터 성장성을 회복해, 하반기 실적 추세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태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앳 실적이 5월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스티커 매출도 구매량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2분기부터는 신규 사업 출시도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를 저점으로 매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네이버는 최근 관심사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폴라를 정식 출시한 데 이어, 2분기 중 쇼핑부문 개편과 함께 네이버페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라인 사업부문에서는 라인뮤직 출시, 라인페이 가맹점 및 서비스국가 확대, 라인택시 서비스지역 확대 등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이 예정돼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네이버는 올해 중 신규 서비스를 다수 출시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마케팅비용 가이던스(예상치)를 제시하면서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의 일본 기업공개(IPO) 상장 일정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연내 IPO를 한다면 상장 전 구주매출(Pre-IPO), 주주 환원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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