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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공연서 팬들 깜짝 이벤트에 눈물


팬들과의 소통 돋보였던 소극장 콘서트

[정병근기자] 가수 거미가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눈시울을 붉혔다.

거미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최한 소극장 단독콘서트 '폴 인 메모리(Fall in Memory)'를 성황리에 마쳤다. 관객들은 오롯이 음악만으로 감동과 울림을 전한 데뷔 13년차 거미의 내공에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행복하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 또 하나의 좋은 추억 만들자"는 오프닝 멘트와 함께 무대에 오른 거미는 2003년 발매한 자신의 데뷔곡 '그대 돌아오면'을 비롯해 '미안해요', '어른 아이' 그리고 최근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의 '해줄 수 없는 일'까지 그간의 음악을 총망라했다.

거미는 절친한 팬들과 안부 인사를 나누기도 했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만난 팬들과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일일이 고마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거미에게 물어봐', '즉석 신청곡' 등의 코너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등장한 거미는 '너를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한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을 보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거미는 "여러분의 깜짝 이벤트에 놀랐다. 사랑하는

마음 이렇게 표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과 함께 한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겨서 너무 좋다. 이번 공연을 통해 얻은 에너지로 더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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