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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도 자기계발서 바람…힐링 저물고 인생 부각


인터파크도서 1분기 베스트셀러 10위 권중 자기계발서 33%

[문영수기자] 올해 상반기 출판 시장에 자기계발서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2015년 1분기 월별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도서 30권을 분석한 결과 자기계발서의 비중이 33%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해 최근 3개월간 매월 평균 22.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3월 리서치 전문 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느낀 응답자는 10명 중 8명이었으며, 응답자 중 38.1%가 자기계발을 책으로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자기계발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30·40대 장년층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가 자기계발서 구매층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구매율이 약 7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계발서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성공'과 '힐링'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 부각되는 자기계발서의 출판 키워드로는 '인생'과 '행복', '생각', '습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삶의 자세에 관한 서적의 판매 비중은 48.7%를 점유해 타 분야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인터파크는 "맹목적 긍정이나 훈계로 채워진 '희망 고문'에 지친 독자들이 삶의 자세를 바꿔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과거 치열한 현실에 지친 직장인들이 성공과 힐링에 탐닉했다면, 현재는 삶의 균형과 가까운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이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1분기 자기계발서 판매 순위는 '아들러' 열풍을 몰고 온 '미움받을 용기'가 1위를 차지했고 명화를 통해 변화의 시간을 선사하는 '그림의 힘'이 2위, 평화활동가 이케다 다이사쿠의 '지지않는 청춘'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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