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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벤처기업과 손잡고 국내 교육용 태블릿 시장 접수"


작년 태블릿AP 공급 4배 증가···엠피지오·에스티앤컴퍼니와 ST패드 출시

[민혜정기자] 인텔이 국내 벤처기업과 손잡고 교육용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텔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태블릿 신제품인 'ST패드(ST Pad)'를 선보였다.

ST패드는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인텔, 태블릿 제조를 맡은 엠피지오,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를 맡은 에스티앤컴퍼니의 협력으로 출시됐다. 엠피지오는 국내 교육용 태블릿 분야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0만대의 태블릿을 에스티앤컴퍼니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태블릿 시장 규모는 150만대. 이 중 교육용 태블릿은 5분의1 수준인 30만대를 차지했다. 국내는 5인치 이상 화면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이 크기 때문에 태블릿 전체 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교육용 태블릿은 올해 50만대, 내년 100만대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2014년도에 태블릿용 AP를 4천600만대 공급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4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라며 "국내는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이 커 태블릿은 눈에 띄게 성장하지 않고 있지만 교육용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인텔은 그동안 교육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교육 컨텐츠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우수한 교육 콘텐츠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T패드는 교육용 플랫폼 분야 인텔의 기술력과 엠피지오의 교육용 태블릿 개발 노하우가 결합된 제품이다. 외국어전문 영단기와 공무원시험전문 공단기 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티앤컴퍼니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태블릿 개발이 진행됐다.

이 제품은 인텔의 태블릿 전용 아톰 쿼드코어 프로세서(베이트레일)가 탑재됐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며 해상도는 '1200x800'이다. 8인치 광시야각(IPS)패널을 장착했다. ST패드는 에스티앤컴퍼니의 교육서비스를 통해 6월말 처음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태블릿 가격은 29만8천 원이지만 에스티앤컴퍼니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이상수 엠피지오 대표는 "엠피지오는 중국 선전에 지사를 두고 제품을 양산하고 있어 (중국 업체로부터) 수입만하는 회사들과 근본적인 부분이 다르다"며 "이 같은 생산방식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앤컴퍼니 조세원 부대표는 "에스티앤컴퍼니는 회사 설립 이후 교육콘텐츠 사용자들이 혁신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이번 인텔 및 엠피지오와 협력을 계기로 교육 소비자들에게 창의적인 스마트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드릴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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