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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수현 "극중 韓대사, 내가 만든 애드리브"(인터뷰)


대본에는 없는 대사

[정명화기자] '마블의 신데렐라' 수현이 영화 속 우리말 대사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수현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어벤져스2'에 캐스팅되며 비상한 관심을 수현의 캐릭터는 공개된 영화 속에서 기대 이상의 분량을 보여준다. 수현은 극중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의 부하 직원 '닥터 조' 역을 맡았다. 우리말과 영어를 모두 구사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수현은 극중 울트론의 탄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을 연기했다.

수현은 부상을 당한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분)의 치료를 담당하며 유창한 영어 대사 소화력을 보여준다. 눈길을 끄는 것은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분)에 대한 은근한 호감. 수현은 승리를 자축하는 파티에 참석하라는 아이언맨의 제의를 단박에 거절하면서 "그런데 토르도 참석하냐"며 토르에 대한 관심을 보여 러브라인을 기대케 했던 수현은 멜로가 아닌 다른 부분으로 기대를 채워준다.

수현은 극중 한국어 대사에 대해 "대본에는 지문으로만 나오는 부분"이라며 "스스로 상황에 맞게 생각해 낸 일종의 애드리브"라고 말했다.

"우리말 대사가 누가 써준것도 아니고, 수현에 관한 대사를 넣는거라 지문에 맞춰서 스스로 만든 대사다. 그 부분이 더 긴장됐던 것 같다. 잘못 얘기할까봐."

토르와의 로맨스가 대사로만 끝나 아쉽다는 말에 수현은 "그 대사를 넣을 건지 뺄건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던 걸로 안다. 토르도 '우리 뭐가 있냐'며 궁금해하더라"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뭐가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마블은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같다. 저에 대한 인간적인 이야기거리가 많아진 것 같아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토르와의 멜로 라인이 형성된다면 나탈리 포트만과 연적이 되는 것은 아닌지 묻자 수현은 "과학으로 겨뤄야죠. 노벨상 탄다고 하던데(웃음)"라고 유쾌하게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수현은 '어벤져스2' 캐스팅 전 '분노의 질주7' 오디션에 임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어벤져스2' 이전에 할리우드 오디션을 봤냐는 질문에 "두 작품 정도 본 것 같다. TV시리즈 하나와 하나는 '분노의 질주7'이었다. 그 덕분에 '마르코폴로'에 캐스팅됐다. 그걸 인상깊게 본 캐스팅 디렉터 덕분에 '마르코폴로'에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수현은 '분노의 질주7'에 캐스팅됐다면 '어벤져스2'와 '마르코폴로'에 출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마로크폴로' 시즌 2 촬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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