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건강 악화로 절대 안정 권고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 중에 생긴 컨디션 저하로 건강 회복을 위한 안정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성완종 의혹과 관련된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7일 귀국 후 서울 모처에서 몸 컨디션과 관련된 검진을 받았고, 검진 결과 하루나 이틀 정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과로와 만성피로로 인한 위경련으로 생긴 복통이 주 증상이었고, 인두염에 의한 지속적인 미열도 있어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검진 과정에 참여한 의료진은 박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위해 하루나 이틀 정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권장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건강 회복을 위한 휴식에 들어가면서 28일에 있을 국무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입장 표명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표 수리도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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