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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원 연장 결승타' KIA, 두산 꺾고 승률 5할 복귀


이범호, 역전 결승타 등 3타점 맹타…김다원은 연장 10회초 결승타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이범호와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터뜨린 김다원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KIA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두산의 4연승을 저지하며 11승11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했다. 3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13승8패가 됐다.

두산이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후 정수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며 2루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정수빈이 홈을 파고 들어 1-0을 만들었다.

KIA는 2회초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이범호가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김다원의 볼넷과 박기남, 차일목의 연속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의 리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2회말 두산이 다시 동점을 만든 것. 1사 후 최주환이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이 됐다.

서재응과 진야곱, 양 팀 선발 투수들이 안정을 찾으며 경기 중반까지는 0의 행진이 펼쳐졌다. 그 흐름에 제동을 건 쪽은 두산이었다. KIA로서는 결과적으로 아쉬운 투수교체가 되고 말았다.

6회말 서재응이 선두타자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자 KIA 벤치에서는 좌완 임준섭을 구원등판시켰다. 김재환과 최주환 두 명의 좌타자를 상대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임준섭은 등판하자마자 김재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이 다시 3-2의 리드를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이범호의 방망이가 쉽사리 두산의 승리를 허락치 않았다. 이범호는 8회초 필과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두산 구원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3 역전. 리드를 잡은 KIA는 8회말 마무리 윤석민을 조기 투입하며 잠그기에 돌입했다.

8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해 김재환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간단히 이닝을 끝낸 윤석민은 9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희생번트, 민병헌의 행운의 2루타가 이어지며 1사 2,3루에 몰린 것. 윤석민은 정수빈을 고의4구로 거르는 만루작전을 선택했지만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윤석민이 계속되는 2사 2,3루 위기를 잘 넘기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기자 KIA에게 다시 찬스가 찾아왔다.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것. 고영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최용규가 내야 땅볼로 아웃되며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김다원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KIA가 5-4의 리드를 잡았다.

10회말 KIA의 마운드에는 여전히 윤석민이 올라왔다. 이번엔 윤석민이 두산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KIA는 힘겹게나마 5-4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세이브에 실패한 윤석민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1패 4세이브)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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