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활짝 핀 KIA의 꽃…이범호, 홈런 포함 '황금 3타점'


2회초 동점 솔로포, 8회초 역전 2타점 2루타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에 꽃이 활짝 피었다.

'꽃범호' 이범호(34)가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개의 안타 중 하나는 동점 솔로홈런, 또 하나는 역전 2타점 2루타. 3타점이 모두 황금같은 타점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9회말 두산에 1실점하면서 4-4 동점을 허용,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면서 이범호가 결승타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린 이범호다. 0-1로 뒤지던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두산 선발 진야곱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1 동점을 만드는 한 방이자 개인적으로는 지난 4일 kt전 이후 무려 17경기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이범호의 또 한 방은 KIA가 2-3으로 뒤지던 8회초 나왔다. 남은 2이닝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 패배를 당하는 상황. 하지만 이범호의 방망이가 KIA에게 역전 리드를 안겼다. 1사 1,2루에서 등장한 이범호는 김강률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적시타였다. 2루타를 치고나간 이범호는 대주자 최용규가 교체돼 이날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물러났다.

최근 이범호는 서서히 타격감을 되찾고 있었다. 지난 18일 넥센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1할8푼9리까지 주저앉았지만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24일 두산전에서 다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한정하면 이범호의 타율은 4할(20타수 8안타)에 이른다.

이범호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KIA는 8회말 1사 1루에서 윤석민을 투입해 잠그기에 돌입했다. 윤석민은 김재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으나 9회말 아쉽게 1실점하면서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 21일 롯데전 이후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던 윤석민은 나흘만의 세이브 추가 기회에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활짝 핀 KIA의 꽃…이범호, 홈런 포함 '황금 3타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