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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백지영처럼 감동 주는 가수 되고 싶어"(인터뷰)


"백지영의 감성, 길구봉구의 곡 해석력, 유성은의 그루브 배우고 싶어"

[정병근기자] 신인 가수 송유빈의 보컬은 깔끔하다. 물론 아직 부족하지만 담백하게 감정 전달에 주력하는 스타일이다. '슈퍼스타K6' 이후 백지영이 소속된 뮤직웍스와 계약한 것은 '신의 한 수'다. 그의 강점을 갈고 닦기 위한 조력자로 백지영, 길구봉구, 유성은 만한 선배들도 없기 때문이다.

송유빈은 길구봉구에게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 길구봉구는 가창력이라면 동료가수들도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빼어난 실력의 소유자들이다. 송유빈은 그런 길구봉구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수시로 그들을 귀찮게 하고 있다. 정해진 레슨 시간 외에도 문자와 전화로 질문을 쏟아낸다.

'슈퍼스타K6' 이후 뮤직웍스에 둥지를 틀고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백지영이 발표한 '새벽 가로수길'을 통해 듀엣 호흡을 맞춰야 했으니 더 분발할 수밖에 없었다.

송유빈은 "부담이 되긴 하는데 그에 걸맞게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선배님께서는 제가 직접 부딪히면서 배우라는 의도이신 것 같다. 이겨내야 성숙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매된 '새벽 가로수길'을 들어 보면 송유빈의 장점이 무엇인지 금방 느껴진다. 애절한 감정 표현에서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백지영에게 무난하게 스며들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이별한 뒤에 애써 덤덤한 척 하려고 하지만 결국 무너져버리는 남녀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했다.

송유빈은 "백지영 선배님이 녹음할 때 매번 오셔서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셨다. 구체적인 부분을 지적하시기보다는 목소리와 감정 표현 부분에서 방향을 짚어주셨다. 감정 표현을 가장 중요시 여기시더라"고 말했다.

뮤직웍스 소속 선배 가수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들을 묻자 송유빈은 "백지영 선배님에겐 애절한 감정전달을, 길구봉구 선배님에겐 곡 해석력을, 유성은 선배님에겐 소울이 있는 그루브를 배우고 싶다. 그 세 가지를 다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송유빈은 자신의 단점도 정확히 직시하며 고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송유빈은 3~4곡 정도 부르면 목에 무리를 느끼는데 이는 발성에서 비롯된 문제다. 그는 "제가 온 힘으로 노래를 부르더라.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발성을 배우고 있다.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했다.

송유빈은 상반기 내에 정식으로 솔로 데뷔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분주하다.

송유빈은 "'열린음악회' 녹화할 때 백지영 선배님이 부르는 '잊지 말아요'를 듣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소름이 돋으면서 감동이 밀려 왔다. 나도 언젠가는 그런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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