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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UHD, 퀀텀닷·모바일 확대로 '퀀텀 점프'


올해 IFA서 UHD폰 공개 예상…스마트워치 성장도 주목

[박영례기자] 올해 TV 시장에 부는 UHD(초고해상도)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까지 확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퀀텀닷(QD)까지 더해져 말 그대로 대 도약, '퀀텀 점프'가 예상된다. 오는 9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는 이를 확인하는 현장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GFK와 IHS는 24일과 25일(현지시간) 몰타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5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올해 전통적인 TV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UHD·스마트 등 프리미엄 TV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GFK 위르겐 보이니(Jurgen Boyny) 글로벌 디렉터는 "올해 전세계 TV판매량은 2억4천670만대로 지난해 2억4천810만대에 비해 줄어들지만 고가의 프리미엄TV 판매성장에 힘입어 전체 판매액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UHD 평면TV 점유율은 지난해 4%에서 올해 11%에 이어 내년에는 17%까지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IHS디스플레이서치는 이보다 더 UHD 시장을 낙관했다. 글로벌 TV 시장이 2011년부터 2년 연속 역성장 했지만 UHD TV에 힘입어 오는 2018년까지 연간 2억5천만대 규모로 2013년 대비 10% 가량 늘 것으로 예상한 것. 전체 TV에서 차지하는 UHD 비중도 3천58만대, 13%에 달할 것으로 봤다.

폴 그레이(Paul Gray) IHS 이사는 "지난해 4분기 UHD TV 출하량이 전년대비 550% 급증한 520만대로 추산된다"며 "오는 2018년에는 50인치 이상 TV의 절반 가량이 UHD TV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UHD TV 판매량이 1천167만대로 추산되는 것을 감안할 경우 UHD TV 판매 확대가 말 그대로 파죽지세인 셈이다.

올해 주요 업체들의 UHD TV라인업도 대폭 강화된다.

실제로 이번 IFA 2015 글로벌 콘퍼런스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중국업체에 이은 유럽 브랜드 필립스, 그룬딕(GRUNDIG) 등까지 UHD TV 시장 공략에 의지를 보였다.

93개국 필립스 TV 판매 권리를 보유한 TP Vision은 이미 올 상반기에만 17개 모델의 UH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그룬딕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LG디스플레이의 커브드 패널을 적용한 65형 UHD TV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이르면 5월께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퀀텀닷TV·UHD 스마트폰 출시, 풀HD→UHD 세대교체

퀀텀닷(QD)과 스마트폰의 화질 경쟁도 UHD 전성시대 개막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미 슈퍼 울트라 TV(SUHD 또는 S-UHD)를 표방한 퀀텀닷 TV가 출시된데 이어 올 하반기 UHD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등 화질 경쟁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기 떄문이다.

폴 그레이 이사는 "올해 UHD급 700 ppi(인치당 픽셀수)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같은 UHD 스마트폰 시대 개막을 예상했다.

실제로 삼성측은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750ppi의 스마트폰용 UHD 패널을 개발 중으로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5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최고 해상도의 스마트폰은 최근 출시된 577ppi의 갤럭시S6다. 갤럭시노트5는 예년과 같은 일정이라면 오는 9월 IFA 2015에서 첫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퀀텀닷 TV 출하량도 급증할 전망이다 . IHS는 퀀텀닷 TV 출하량이 올해 130만대에서 내년에는 500만대를 돌파한 뒤 2018년에는 2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퀀텀닷 TV인 SUHD 또는 S-UHD TV를 선보인바 있고 중국업체인 TCL도 올 초 CES에서 65인치형 퀀텀닷 TV를 공개, 2분기 중 미국 시장에 판매에 나선다.

이처럼 TV에 이어 스마트폰 등까지 초 고화질 경쟁이 확대되면서 결국 OLED와의 패권경쟁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 그레이 이사는 "SUHD(QD)는 태블릿PC, 스마트폰 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적녹청(RGB) 방식의 OLED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UHD 및 퀀텀닷의 확대는 위축된 TV 시장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에는 더욱 유리한 싸움이 될 전망.

실제로 지난해 기준 UHD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7%, LG전자 14.3%로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UHD TV 시장 점유율은 2013년 11.9%에 불과했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을 강화하는 등 점유율 확대를 통해 1위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도 올해 20% 까지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반면 올해 커브드TV 예상 판매량은 390만대, 이중 OLED TV는 40만대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UHD가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웨어러블 등 차세대 제품까지 확대될 지도 주목된다.

웨어러블 기기 역시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고속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 GFK는 올해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지난해 3천100만대의 2배 이상인 7천200만대, 내년에는 1억1천4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스마트워치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는 2천만대, 내년에는 4천600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몰타=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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