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비켜" 삼성 원형 스마트워치 티저 공개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애플워치' 공식 출시일에 맞춰 차기 스마트워치의 티저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기 스마트워치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이 이 제품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 출시전 SDK를 배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스마트워치의 이름, 출시일 등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7번째 '기어' 시리즈라고 설명해 놓고 원형 이미지를 제시한 점을 봤을 때 차기 스마트워치는 원형에,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원형 스마트워치는 사각형 시계보다 공정이 까다로워 LG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등 일부 제조사만 선보인 유형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6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다른 스마트기기 마케팅과 출시는 연기했었다. 그러나 '갤럭시 탭 액티브', '갤럭시탭A' 등 태블릿PC 출시에 맞춰 갤럭시S6 이외에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의 애플워치 돌풍에 맞대응할 맞불 카드로 삼성전자도 곧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는 상태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특별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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