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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켈리 "중요한 건 팀이 이겼다는 것"


5.2이닝 2실점 kt전서 시즌 첫 승

[김형태기자] SK 와이번스 오른손 투수 켈리가 3경기 만에 한국무대 첫 승을 거뒀다. 켈리는 21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 5.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5개에 볼넷 4개. 구원진의 역투와 타선의 적절한 지원이 어우러져 어렵지 않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켈리의 본명은 메릴 켈리. 그러나 SK 팬들 사이에선 '레인 켈리'로 더 유명하다. 등판일마다 쏟아지는 비 때문에 2차례나 예정된 등판이 날아갔다. 지난 8일 문학 kt전(5이닝 1실점), 15일 문학 넥센전(7이닝 2자책) 2경기에만 마운드를 밟은 이유다. 등판 횟수는 적었지만 마운드를 밟으면 결과는 무척 좋았다.

이날 수원의 날씨는 마치 가을 하늘처럼 화창했다. 켈리의 호투를 내심 SK 덕아웃에서는 기대했을 터. 결과적으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내용은 다소 불안했다. 투구수 96개에서 알 수 있듯 제구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경기였다. 타자들의 활발한 공격이 없었다면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됐을지 모를 뻔 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이 점을 빼놓지 않고 지적했다. "켈리는 오늘 제구와 구위가 모두 좋지 못했다. 그래서 고전한 경기였다"며 일침을 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오히려 "초반 시스코를 공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동점 후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점수를 잘 뽑았다. 특히 하위타선에서도 득점력이 좋아진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타자들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켈리는 일단 첫 승을 거뒀다는 데 비중을 뒀다. 그는 "시즌 첫 승리를 한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이겼다는 것이다. 현재 나와 팀의 페이스가 모두 좋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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