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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2016년 휴대폰 사업 재도전


디자인·브랜드 라이선스…내년 3분기 안드로이드폰으로 승부

[안희권기자] 핀란드 네트워크 장비 업체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한지 1년만에 휴대폰 시장에 다시 도전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 주요외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노키아가 내년에 휴대폰 사업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는 단말기 제조사에 휴대폰의 디자인과 브랜드를 라이선싱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 재도전 움직임은 이전부터 감지됐다. 지난해 11월 노키아는 N1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개발하고 이를 폭스콘을 통해 생산,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당시 노키아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Z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은 2016년 3분기에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는 MS와 체결한 휴대폰 사업 매각 계약에서 2015년 12월이후에도 한동안 휴대폰에 노키아 브랜드를 쓰지 않기로 약속했다. 따라서 2016년 3분기에야 노키아는 자사 브랜드로 스마트폰을 다시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키아는 브랜드 사용 문제 외에도 휴대폰 생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노키아는 MS에 휴대폰 사업을 매각하면서 생산시설까지 전부 넘겼다. 게다가 최근 프랑스 네트워크 장비 업체 알카텔-루슨트 인수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을 세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관련업계는 애플과 같이 제품을 위탁생산 방식으로 생산할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자체 생산 공장을 두지 않고 아이폰을 외주 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노키아도 폭스콘 등과 같은 위탁 생산 업체를 이용하면 공장없이도 휴대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노키아가 내년에 휴대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경우 이전과 달리 MS 윈도폰대신 안드로이드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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