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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넥센 연승, 롯데-KIA 연패…순위표는 '대혼전'


공동 2위~공동7위 8개팀 2.5경기 차 촘촘…삼성은 선두 질주

[정명의기자] 개막 후 3주가 지난 프로야구 순위표가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현재 공동 2위부터 공동 7위까지 8개 팀이 2.5경기의 승차 속에 촘촘히 늘어서 있다.

두산과 넥센이 연승을 달리며 순위표에 변화를 몰고 왔다. 두산은 최근 4연승으로 SK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고, 9위까지 처졌던 넥센도 지난 주말 KIA를 상대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하며 공동 7위 그룹으로 올라섰다. 반면 초반 상승세였던 롯데와 KIA는 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롯데가 3연패, KIA는 4연패를 당했다.

두산과 넥센은 나란히 역전승을 발판으로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두산은 지난 1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1-5로 뒤지던 9회말 최주환의 끝내기 3점포 등 대거 6점을 올리며 7-5로 역전승,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7일 KIA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1-3으로 뒤지다 7~8회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며 4-3으로 승리, 3연전 싹쓸이의 계기를 마련했다.

단독 1위 삼성도 연승 중이다. 3연승을 달리며 12승5패를 기록,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선두 삼성과 공동 2위 SK, 두산과의 승차는 1.5경기. SK와 두산(10승6패)도 4위 롯데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다. 삼성, SK, 두산은 아직 5할 승률에 여유가 있다.

4위 롯데부터 공동 7위 그룹까지는 더욱 간격이 촘촘하다. 4위 롯데가 9승8패, 공동 5위 NC와 한화가 8승8패, 공동 7위 넥센-LG-KIA는 8승9패를 각각 기록 중. 4위부터 공동 7위까지 6개 팀이 불과 승차 1경기를 두고 늘어서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신생팀 kt의 부진에 따른 착시효과를 벗겨내면 혼전 양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kt는 17경기를 치러 2승15패, 승률 1할1푼8리에 머물고 있다. kt의 전력이 기존의 구단들보다 확연히 떨어지다보니 kt를 만나는 팀마다 승수를 추가, 순위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kt와의 경기를 제외한 성적을 살펴보면 삼성이 8승5패로 가장 선전하고 있으며 두산이 8승6패, SK가 7승6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유일하게 kt에게 패배를 당한 넥센은 kt전 성적을 제외하면 오히려 7승7패로 승률이 더 높아진다. 롯데는 7승8패, KIA는 5승9패의 kt전 제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NC와 한화(8승8패), LG(8승9패)는 아직 kt와 만나지 않은 상태다.

치열한 순위 싸움은 프로야구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요소다. 따라서 시즌 초반 순위표에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kt가 차츰 자리를 잡아나간다면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흐를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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