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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울산, 이기는 상황서 5백 쓸 지 몰랐다"


인천-울산, 1-1 무승부

[최용재기자]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울산 현대의 수비 축구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는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5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인천은 5무2패로 승점 5점을 기록,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또 인천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속 무승 행진을 14경기(9무5패)로 늘리며 구단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은 지난 2006년 두 번 1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바 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울산은 3승4무,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울산은 전북(승점 19점), 수원(승점 14점)에 이은 리그 3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훈 인천 감독은 "전반에 상대에게 기선을 빼앗기는 바람에 준비했던 것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전반 후반부부터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 조금씩 나왔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 정신력에 대해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후반에 들어가 선수들이 잘 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잘 해줬다"며 무승부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는 승리는 없지만 지금 만드는 과정이다. 지고 있으면서도 따라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천천히 만들어가려고 한다. 힘을 길러가고 있다. 승리를 해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팀의 14경기 무승 행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울산은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지키는 축구를 했다. 후반 울산은 1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에 집중했다. 하지만 인천은 울산의 수비 축구를 뚫고 후반 42분 박세직이 프리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에 김 감독은 "울산이 후반에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5백을 쓸 지 몰랐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 우리 공격이 원활하게 됐다. 박세직 선수가 킥력이 좋은데 프리킥으로 한 골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한편, 윤정환 울산 감독은 "열심히 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더 많다.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지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이다. 이 부분이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 빨리 다음 경기 준비를 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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