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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노란 리본 없이 유가족 없는 팽목항 방문


네티즌 "있어야 할 곳에 왜 없나?" 질타

[김영리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1주기인 16일 유가족이 없는 진도 팽목항을 방문, 형식 뿐이라는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에 앞서 안산에서 진행되는 세월호 공식 추모행사 대신 팽목항을 찾았다.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에는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민정수석을 뺀 나머지 9명의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실 1차장,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팽목항에서 박 대통령을 맞았다.

그러나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세월호 진상규명 철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팽목항 분향소를 임시 폐쇄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팽목항 임시 숙소 주변에 '세월호를 인양하라', '대통령령 폐기하라', '박근혜 정부 규탄한다'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고 임시 분향소의 문도 닫았다.

박 대통령은 팽목항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을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정도의 발표를 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형식뿐인 방문이라며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임시 분향소도 폐쇄하고 유가족이 다 떠난 팽목항은 박 대통령의 의전과 경호를 위한 경찰들로만 인산인해라고 합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가슴에는 세월호 노란리본이 없습니다. 세월호에 대한 대통령의 진심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추모행사 참여가 기밀이라도 되나? 그걸 왜 공개하지 않다가 당일에서야 쇼하듯 나타나나?"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원수인가? 왜, 늘, 어째서, 있어야 할 곳과 있어야 할 시간에 당신은 없는 건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이 때때옷 곱게 차려입고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은 1년 전 이준석 선장이 팬티 바람으로 세월호를 빠져나온 것보다 더 우둔하고 비난받을 일", "박 대통령은 유가족과 희생자를 위로하고 싶은건지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분명 전자는 아닌 것 같다"라며 질타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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