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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민기업 DNA로 안전 지키는 재난망 사업에 도전"


재난망 필수기능 '영상 무전통신', '단말간 통신' 등 시연

[허준기자] KT가 유무선 인프라와 노하우를 총동원해 재난안전망 사업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15일 KT는 KT고양지사에서 재난안전통신망 기술 시연회를 열고 영상 무전통신과 단말간 통신, 동시 동영상 전송기술(eMBMS) 등을 시연하며 재난안전망을 위한 준비상황을 소개했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전국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시범사업자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강릉과 평창, 정선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시작되고 내년에 확산사업, 2017년에 완료사업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조7천억원 가량이다.

KT 재난망 TF팀장을 맡고 있는 송희경 공공고객본부장은 "국민기업으로서 KT가 어떻게 재난망을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집결해서 KT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국가의 기대에 부응하는 진정한 국민기업의 DNA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KT는 국민 세금으로 구축되는 재난망은 무엇보다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가 구축한 유무선 인프라와 망 관리 노하우를 통해 가장 경제적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송희경 본부장은 "위성과 광케이블, 마이크로웨이브까지 KT는 유일하게 3개망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자"라며 "또한 KT는 무인국사, 저전력국사를 운영해본 경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관제 시스템, 공중전화 인프라 등 경쟁사들이 가지지 못한 노하우를 KT는 가지고 있다. 그런 노하우와 경험 덕분에 같은 비용을 가지고도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접속자 수 상관없이 영상 전달하는 '재난안전 eMBMS'

KT는 이날 재난망 주파수(700㎒) 대역에 설치한 약 50여개의 기지국을 활용해 실제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KT의 기술들이 활용되는지 보여줬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술은 동시 접속자 수에 상관없이 LTE망으로 고품질 영상을 끊김없이 제공하는 '재난안전 eMBMS'다. KT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 기술은 일정한 주파수만 확보하면 아무리 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KT 무선액세스망기술지원담당 박상훈 상무는 "재난상황이나 교황방문 등 국가적행사에는 경찰이나 구조인력들이 같은 장소에 수만명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럴때 eMBMS 기술이 없다면 재난망 주파수 20㎒가 부족해 영상을 보낼 수 없다. eMBMS 기술은 재난망에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KT는 LTE 휴대폰에 앱만 설치하면 음성과 영상 전송이 가능한 무전기로 활용하는 기술, 단말기가 기지국 없이도 반경 500미터 이내에 있는 상대 단말기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현재는 기지국을 거쳐서 정보가 전달되지만 내년에는 기지국없이 단말기가 스스로 신호를 탐지하는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우리가 만드는 재난망 기술, 국제 표준 추진"

KT는 전세계적으로 LTE로 재난망을 구축하는 나라는 우리가 처음이라며 우리가 만드는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재난망에 사용된 기술이나 제품을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송희경 본부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기술들이 표준이 돼야 표준에 따라 많은 중소기업들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올릴 수 있다"며 "글로벌 표준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KT가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기구인 3GPP 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재난망 기술을 표준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본부장은 "우리의 LTE 재난망이 표준이 되면 해외로도 수출이 가능하다"며 "통신 사업자가 앞장서고 여러 중소기업의 디바이스, 응용서비스, 사물인터넷 기술들을 해외로 들고 나갈 수 있는 사업자가 재난망을 구축해 성장동력과 일자리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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