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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 '카카오 키즈' 3사…한해 장사 어땠나


지속적 실적 하락세 거듭, 신규 매출원 창출 시급

[문영수기자] 카카오 게임 흥행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까지 입성한 이른바 '카카오 키즈'들이 외형적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신규 매출원 창출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카카오키즈로 꼽히는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 모두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던 초기와 달리 2014년 분기 매출 곡선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험 신호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들 3개 모바일 게임사들의 지난 201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선데이토즈와 데브시스터즈가 외형적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매출이 하향 곡선을 그렸고 파티게임즈는 전년보다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까지 겪었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는 지난해 연매출 1천440억9천500여만 원, 영업이익 609억9천100여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2.6%, 252%의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6.2% 오른 482억9천8만여 원.

연매출만 따져보면 괄목할 성과지만 분기 매출의 흐름을 살펴보면 센데이토즈의 속앓이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분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분기(403억 원)와 2분기(406억 원)까지만 해도 상승곡선을 이어갔으나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321억 원, 31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이 떨어졌다. '애니팡2'(7위)가 굳건한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지만 외형 성장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신작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히트로 코스닥에 직상장한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도 사정은 비슷하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연매출 694억9천600만 원, 영업이익 330억 원, 당기순이익 3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3%, 37%, 40%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24% 감소한 111억 원에 머물며 성장곡선을 꺾어버렸다. 해당 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대비 82% 하락한 10억 원에 그쳤다.

특히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텐센트를 통한 쿠키런의 중국 진출이 좌절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도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지난해 베일을 벗은 '쿠키런2' 등 신작의 향후 성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은 '아이러브커피' 이외 새로운 흥행작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249억 원, 영업이익 2억7천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7%, 96% 실적이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89% 히락한 9억3천만여 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에 편중된 매출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퍼블리싱 분야를 강화하고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 해법을 찾아본다는 계획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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