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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맘' 윤예주·지수, 캐릭터 참 잘 만났다 '존재감 쑥'


흥미로운 캐릭터에 열연 더해지며 인기

[이미영기자] '앵그리맘'이 배우들의 열연 속 새로운 연기자들을 발견해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은 학교 폭력이라는 묵직한 소재와 그 이면의 권력에 대해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탄탄한 대본과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고생으로 분해 학교에 잠입한 김희선을 비롯해 학교 폭력의 피해자 김유정, 따뜻한 호구 교수 지현우, 살벌한 악역 김태훈와 김희원, 사연 많은 오윤아 등 출연 배우들의 열연에 어느 하나 버릴 캐릭터가 없다.

인지도 있는 배우들 속 '의외의 발견'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있다. 드라마 방영 당시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신예 배우 윤예주(진이경 역)와 지수(고복동 역)가 그 주인공이다.

윤예주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자 오아란의 절친 진이경 역을 맡아 등장했다. 윤예주는 4회에서 죽음으로 하차하며 시청자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죽음이 향후 드라마 전개에 긴장감을 더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인물이다.

진이경은 드라마 초반 사연을 숨기고 있는 학교폭력 피해자이자 오아란의 친구로 그려졌다. 알고보니 학교의 실세이자 악의 축 도정우(김태우 분)와 원조교제를 했고, 그의 비밀이자 약점을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교육청에 도정우의 원조교제 사실을 알렸고, 그의 약점을 세상에 알리려다 죽음을 맞았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검 결과 임신 3개월이었다는 사실과 이를 알고 놀라는 도정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

4회로 하차했지만 윤예주는 시청자들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청순한 외모와 유약해 보이는 성격 이면에 당찬 구석도 있는 진이경을 훌륭히 소화했다. 학교폭력 피해에 공감하게 만드는 연기를 펼쳤고, 이경의 복잡한 내면도 섬세하게 소화했다.

올해로 1995년생인 진이경은 2014년 드라마 '엔젤아이즈'로 데뷔해 '앵그리맘'이 두번재 작품인 신인 연기자. 깨끗한 외모에 연기력까지 더해지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극중 고복동 역을 연기하고 있는 지수도 눈길을 끄는 신인이다.

고복동은 명성고 일진. 학교폭력의 가해자이지만 알고보면 그 역시 또다른 권력의 피해자다. 냉소적인 포커 페이스에, 센 척하지만 알고 보면 외롭고 겁 많은 캐릭터. 그래서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고복동이 강자(김희선 분)에게 따뜻한 밥을 얻어먹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아냈다. 강자를 경계하던 복동은 결국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눈물을 참고 꾸역꾸역 밥을 먹었다. 복동의 외로움과 복잡한 심경이 함축적으로 담긴 이 장면은 고복동에 대한 애정 지수를 높였다. 여기에 위험에 처한 이경에 "이 학교 나오지마. 안 그럼 너 진짜 죽어"라며 간곡한 부탁을 하는 등 섬세한 감정 연기로 복동의 여린 마음 한 켠에 숨겨진 선한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지수는 '앵그리맘'이 생애 첫 드라마인 신인 연기자로, 처음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감 있는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매력적인 외모와 묘한 눈빛으로 호감 지수를 높이며 새로운 신예 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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