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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기업 '아이디어-신기술' 무장 MWC 공략


크루셜텍 단독 대형 부스 꾸려, 공동관 통해 100여 기업 참가

[허준기자] 지난 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띄고 있다.

올해 MWC에 참여한 토종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모두 100여 개가 넘는 수준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초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MWC에서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는 바로 크루셜텍. 이 회사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에 버금가는 부스를 꾸리며 MWC에서 글로벌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과 지문인식 모듈개발 기업이다.

크루셜텍은 벌써 7년째 MWC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역시 지문인식 모듈과 함께 헬스케어, 결제시스템 등의 신제품을 들고 MWC를 찾았다.

크루셜텍 홍동표 미국지사장은 "지난해 우리 모듈이 화웨이 등 8개 모델에 탑재됐는데 올해는 최소 30개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WC를 통해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관계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루셜텍 외에도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대쉬크랩'을 만들고 있는 나인브릿지도 단독 부스를 꾸리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새로운 스마트폰 거치대를 들고 MWC를 찾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미 이 회사의 '대쉬크랩'은 전세계 25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상품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공동관을 통해 MWC를 찾은 회사들도 많다. 올해는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이 공동관을 꾸렸다.

공동관에는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은 물론 제어까지 가능한 '카링크'를 선보인 '유브릿지'와 음식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와 성분을 분석해주는 제품을 내놓은 '파이드파이어'가 포함됐다.

아울러 금속표면안테나 특허기술을 통해 풀메탈디자인의 공유기를 내놓은 '브로콜리', 번역서비스를 들고 나온 '시스트란', 의료용 글래스를 선보인 '테라클', 이미지 압축 솔루션을 선보인 '큐램'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저마다 돋보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았다.

올해로 세번째 공동관을 꾸려 MWC를 찾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곽구현 수석은 "공동관 입주 기업들도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자신들의 콘셉트에 맞게 공동관에 나오면 효과가 커진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정부와 함께 나온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경향이 있어 공동관에서의 성과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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