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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0-3으로 질 경기 이겼다"


한국전력, 극적인 뒤집기로 현대캐피탈에 3-2 역전승

[류한준기자]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았다. 2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현대캐피탈을 울렸다.

한국전력은 먼저 1, 2세트를 내주고 끌려갔으나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3-2로 스이, 승점 2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필요한 승점을 1점만 남겨두게 됐다.

5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초반 5-1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현대캐피탈에게 추격과 역전을 허용했지만 뒷심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기어이 승리를 맛봤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0-3으로 질 가능성이 정말 높았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2세트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승패를 떠나 즐겁게 배구를 하자'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먹고 플레이를 한 부분이 역전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 전광인과 쥬리치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상황을 봐서 그동안 자주 코트에 나오지 않던 선수들의 투입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만난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전에서 쥬리치나 전광인의 기용 여부는 좀 더 고민해 보겠다"며 "만약 뛰지 않는다면 박상률, 주상용 등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전력은 최근 대학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후인정, 방신봉, 주상용, 박성률 등 주로 선발로 나서지 않는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렀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전들에게 휴식시간을 주고 백업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셈이다. 신 감독은 "남은 기간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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