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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데이터 중심 산업화 촉진한다


타깃 마케팅 확산·보험료 인하…도시 계획에도 활용

[안희권기자] 최근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커넥티드카는 한발 더 나아가 자동차 업계는 물론 다른 산업 분야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시장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과 새 사업 기회로도 이어져 업계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넥티드카가 확산되면서 타깃 마케팅과 차량관리, 보험, 차량 수리 업종 등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넥티드카는 5년후인 2020년이면 전세계 출하된 차량 중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커넥티드카 시장은 매년 45%씩 성장해 2020년에 커넥티드카 차량대수가 2억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5년후 출하 차량 75%가 커넥티드카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커넥티드 기능을 접목한 것으로 인터넷에 연결돼 음악과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감상하고 도로 교통량, 날씨 등의 정보를 확인하며 자율 주차같은 인공지능형 운전 기능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커넥티드카가 보급되면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 수 있다.

커넥티드카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콘텐츠 제공업체와 자동차 제조사 등이 자동차의 위치나 속도,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음악 선곡, 집에서 이동거리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운전자가 모바일 기기와 연계해 이용할 경우 교통 신호등, 교통량, 기상 상태 등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운전자별로 방대한 정보가 쌓이면 이 정보를 분석해 소비자의 행동을 정확히 예측할 수도 있다. 마케터들은 예전에 신용카드 사용 정보나 웹로그 자료를 분석해 타깃 마케팅을 제공해왔고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와 앱 이용 정보를 위치 정보와 연계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양적 제약과 개인별 소비성향의 차이로 타깃 마케팅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반면 커넥티드카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어 타깃 마케팅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교통량 정보가 부의 지도 바꾼다

커넥티드카에서 수집한 실시간 교통량과 오랜기간 축적된 데이터는 산업 지도를 바꿀수 있다.

도심에서 정체구간이나 차량속도, 교통량 등은 소비자들의 이동거리, 특히 주거지와 할인매장, 주유소 등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정보는 가정용품 판매업자, 부동산업자, 건축업자, 주유소 운영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또한 이 정보는 보험업계나 도시 설계 담당부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보험업계는 운전자의 정확한 운전습관과 차량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보험료 지급을 줄일 수 있다. 보험료를 인하해 고객을 늘릴 수 있다.

도시설계 담당부서는 도심 구간별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체구간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장기적인 도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커넥티드카가 확산되면서 데이터 중심 산업화도 가속화되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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