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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풀 메탈' 대결… 고민하는 LG


'유니바디'까지 노리는 삼성…물량·퀄리티 고민하는 LG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6' 디자인 포인트로 테두리에 풀 메탈 프레임을 적용했다.

특히 전면과 후면에 기존 제품보다 강도를 크게 높인 고릴라글래스4를 탑재한 '풀 메탈 프레임 글래스 바디'로 아이폰과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애플도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아이폰 시리즈'에 메탈 소재를 활용한 케이스를 탑재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이폰이 테두리부터 후면부까지 일체형의 메탈 소재를 사용한 '유니바디' 디자인을 적용한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6 테두리에만 메탈 소재를 적용했다.

이는 후면부까지 메탈 소재를 적용할 경우, 갤럭시S6가 강점으로 앞세운 무선충전 기능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유니바디 적용 시 애플 '아이폰4'에서 나타났던 데스그립(금속테두리 특정부분을 쥐었을 때 발생하는 수신불량)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새롭게 도입된 기능들을 안정적으로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메탈 케이스에 대한 무선충전 솔루션을 갖추고 있지만 아무래도 후면부까지 메탈 케이스를 적용한 유니바디 케이스의 경우, 무선충전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풀 메탈'로 차별화를 꾀하고 나서면서 전략폰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선택도 관심사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예정인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에 메탈 케이스를 탑재할 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내부적으로 메탈 케이스 관련 인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 연내 메탈 케이스를 상용화가 높은 상황이다.

다만 그동안 플라스틱 소재 케이스를 주로 탑재해 온 탓에 메탈 케이스를 공급받을 수 있는 주요 공급망 확보가 급선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삼성전자에 비해 메탈 소재 및 금속 구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공급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는 그동안 관련 업체들이 더 많은 물량 공급이 가능한 삼성전자 체인에 속하는 것을 선호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G전자 역시 이같은 공급선 확보 등을 통해 연내 메탈 케이스를 적용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중국의 화웨이나 대만의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메탈 케이스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이상언 연구원은 "소비자들 기준에서 메탈 케이스를 적용한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더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위해선 메탈 케이스 선택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LG전자만 빼고 모두 메탈 케이스를 적용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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