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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화에게 끝내기 패…밴헤켄 3이닝 무실점 3K


강지광 투런포…한화 정유철 끝내기 안타

[류한준기자] 지난 시즌 선발 20승을 거두며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앤드류 밴헤켄이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밴헤켄은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밴헤켄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지난 2월 25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캠프 첫 연습경기에 등판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6실점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에서는 무난한 피칭을 선보이며 부진을 털어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연습경기지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끝에 한화가 4-3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홈런포로 선취점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2회초 브래드 스나이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강지광이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홈런을 쳤다.

한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2사 이후 김회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데 이어 넥센 두 번째 투수 문상현이 폭투를 범해 2루까지 갔다. 다음 타자 지성준의 적시타로 1-2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기회에서 권용관의 적시타가 터지며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고종욱이 희생플라이를 쳐 3-2로 다시 앞서갔다. 한화는 곧바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송광민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김경언이 2루타를 쳐 3-3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윤석민이 병살타를 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넥센은 9회말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선두타자 오윤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무사 만루를 만들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한화는 정유철이 손승락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 투수 가운데서는 문성현이 3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김영민과 조상우는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보트도 4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강지광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유한준이 3타수 2안타로 타선서 제역할을 했다.

넥센은 한화전을 포함해 오키나와 캠프에서 지금까지 5차례 치른 연습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오키나와에 있는 이시카와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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