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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입, 유가하락에 2개월 연속 동반 감소


설 연휴 인한 조업일수 감소 및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안광석기자]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지난 2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했다. 수출입 동반 감소 현상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줄어든 414억5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달 수입은 지난달보다 19.6% 줄어든 337억9천900만 달러다.

무역수지는 76억5천800만 달러 흑자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3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이 줄어든 것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및 유가하락으로 인한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때문이다.

수출은 반도체 및 선박, 컴퓨터 분야가 선전했으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6.9%(47억8천만 달러), 선박 127.2%(54억7천만 달러), 컴퓨터 5.1%(6억1천만 달러)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제품 수출은 6.4%(21억 달러) 줄었다.

자동차 부문은 16.3%(32억9천만 달러) 줄었으며 석유제품·석유화학은 각각 44.1%(21억7천만 달러), 24.2%(29억 달러)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받아 줄었다. 대미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33억6천500만 달러)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춘절 휴무가 2월에 집중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대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65억9300만 달러) 줄었다. EU 수출은 30.7%(19억9천700만 달러), 일본 수출은 23.4%(13억7천700만 달러) 줄었다.

이와 함께 수입은 원유·석유제품을 비롯해 가스, 석탄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줄었다.

품목별로는 가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0.7%(39억8천600만 달러), 원유 52.1%(38억5천200만 달러), 석탄 13.8%(10억3천900만 달러), 석유제품 55.1%(26억800만 달러)로 각각 줄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억달러, 14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본재 중에서는 반도체제조용장비(29.9%) 및 프로세스와컨트롤러(32.6%), 무선통신기기부품(6.4%), 컴퓨터부품 (0.7%)에서의 수입이 증가했다.

소비재에서는 소형 자동차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1500cc 이하 가솔린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322.9%,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는 9.3%,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는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은 기업의 채산성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수출기업들도 미국 등 경기 호전국가로의 수출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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