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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더 이상 남북대화 외면 안돼"


"광복 70주년 경축하면서 민족화합 전기 마련해야, 이산가족이 시급"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제 96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북한에 "더 이상 남북 대화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한 입장을 펼쳤다.

박 대통령은 "분단의 70년을 또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이제 남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 통일을 이루어 냄으로써 진정한 광복을 완성하고, 민족의 번영을 위한 항해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 준비는 결코 북한을 고립시키는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북한은 더 이상 남북대화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진정성 있는 대화와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모든 협력의 길이 열려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함께 경축하면서 이를 계기로 민족화합과 동질성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나서달라"며 "무엇보다 남북 이산가족들의 절절한 염원을 풀어드리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매년 남한에서만 4천명 가까운 이산가족들이 세상을 뜨고 있는 비극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부모 없는 자식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듯이 북한도 내부의 인간적인 혈연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의 정례화, 서신교환 등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갖기를 바란다"면서 "금년 중에 남북한 간 의미있는 스포츠, 문화, 예술분야 교류와 민생차원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는 순수 민간교류를 적극 장려할 것"이라며 민족 문화 보전 사업의 확대와 역사 공동 연구, 60여년간 단절된 남북간 철도운행 재개를 위한 철도 복원사업 등 이행 가능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를 협의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사전준비의 일환으로 우선 남북철도의 남측 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기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진정으로 평화와 체제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개방과 변화의 길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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