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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삼성 대파하고 우승 매직넘버 '1'로 줄여


삼성 상대 20연승 기록도 이어가…LG는 전자랜드 꺾고 5연승

[이성필기자] 1위 울산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모비스는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5-52, 33점차 대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2위 원주 동부와 1.5경기 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다졌다. 3월 1일 동부가 SK를 이기면 모비스의 우승 여부는 2일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결정된다.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20연승을 거뒀다. 프로농구 역대 특정 팀 상대 최다연승을 기록 중인 모비스는 또 기록 경신을 했다. 삼성은 2012년 1월 10일 모비스에 88-81로 승리한 이후 무려 1천145일 동안 20번 모비스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은 삼성의 창단 37주년 기념으로 옛 삼성전자 유니폼을 입고 뛴 의미있는 경기라 대패가 더욱 아팠다.

이미 1쿼터에서 사실상 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삼성의 야투가 극심한 난조를 겪는 사이 모비스는 골밑의 우위와 정확도를 앞세워 24-8로 앞서갔다. 2쿼터에도 모비스는 흐름을 타며 박구영과 이대성이 3점포 1개씩을 꽂아 넣는 등 쫓아오려는 삼성을 흔들었고 53-23, 30점 차이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삼성은 다양한 선수 기용으로 어떻게든 점수를 좁혀보려 애를 썼고 어느 정도는 통했다. 하지만, 한 번 떨어진 야투 성공률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았다. 모비스는 벤치 멤버를 고루 활용하며 삼성을 요리했고 70-42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도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모비스는 양동근, 문태영, 함지훈 등 주전급 자원들을 모두 빼고 후보들과 외국인 선수를 고루 섞어가며 시간을 보냈다. 큰 이변은 없었고 모비스가 여유있게 승리를 확인했다.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22분 15초만 뛰고도 15득점을 해냈다. 삼성은 키스 클랜턴 홀로 두 자릿수 득점(10점)과 9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턴오버를 20개나 하며 자멸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5연승을 달렸다. LG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이본 제퍼슨의 더블더블을 앞세워 89-82로 이겼다.

5연승을 기록한 LG는 시즌 30승째를 거두며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와 오리온스는 현재 순위 흐름상 6강 PO에서 만나게 된다. 4위를 하는 팀이 홈에서 먼저 경기를 치르는 유리한 대진이라 남은 두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제퍼슨은 20분만 소화하고도 24득점 11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김시래가 14득점, 문태종이 13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20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 28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2(20-17 21-17 17-31 24-24)89 창원 LG

▲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52(8-24 15-29 19-17 10-15)85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잠실=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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