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45득점을 올린 레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0-25 26-24 15-9)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7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6승6패, 승점 76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또는 승점 2점만 더 보태면 4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14승18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4위에 랭크됐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이 점수차를 벌리면 삼성화재는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에 갈랐다. 23-23 상황에서 박주형의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이 24-23으로 달아났고, 레오의 공격을 케빈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5-23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김명진의 오픈 공격으로 8-7로 달아난 후 단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지속적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20-18,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25-23으로 2세트 승리를 챙겼다.
3세트, 현대캐피탈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3세트 초반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9-13으로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내리 5득점을 따내며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현대캐피탈은 또 한 번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7-17에서 문성민의 오픈 공격 등 내리 3점을 따내며 20-17로 달아났다. 결국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삼성화재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 종반까지 앞서나갔지만 마지막에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허용했다. 4세트 들어 단 한 번의 동점도 내주지 않던 삼성화재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4-24 동점으로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승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24-24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지태환과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으로 26-24로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 결국 삼성화재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5세트 초반 레오의 백어택으로 8-5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13-7로 멀리 달아났다. 결국 삼성화재는 15-9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한편, 여자부 기업은행과 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데스티니의 활약을 앞세운 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10) 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의 데스티니는 31득점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8개,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을 달성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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