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CEO "애플워치, 자동차 키 대체한다"

[안희권기자]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워치의 자동차 키 대체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 등의 주요외신은 팀 쿡 애플 CEO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애플워치가 자동차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팀 쿡 CEO는 애플워치가 현재 많은 자동차에 사용중인 큰 크기에 사용하기 불편한 자동차키를 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애플워치를 이용할 경우 운동량이나 심박수 등의 건강수치를 체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자동차 모델에 채택된 스마트키처럼 원격으로 자동차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시동을 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워치,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 유혹

팀 쿡 CEO는 사람들이 인터넷 서핑 외에 다른 많은 이유로 아이폰을 갖고 싶어하고 구입했듯이 같은 이유로 애플워치를 찾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워치는 스마트폰의 보조기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기존 스마트워치와 달리 운동량과 건강체크 기능, 자동차 잠금장치 조작 기능, 고급 패션 액세서리 쓰임새 때문에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자동차 잠금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취득하는 등 자동차키 기능을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특히 건강관리 기능은 팀 쿡 CEO가 자신하는 부분이다. 그는 이달 초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및 인터넷 컨퍼런스 행사에서 애플워치가 라이프 스타일을 건강하게 바꿔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질병을 불러올 수 있는 데 애플워치를 이용하면 이런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워치는 아이폰처럼 다양한 건강관리 앱을 이용해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수치 그래프를 보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는 기존 스마트워치에 없는 이런 애플워치만의 차별성과 장점을 들며 성공을 자신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3월9일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애플워치의 정확한 출시일과 베터리 수명,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애플은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와 새롭게 단장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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