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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욕심' 봉중근 "(임)창용 형-(손)승락과 싸우겠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인터뷰…스플리터, 슬라이더 장착해 업그레이드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수호신 봉중근(35)이 구원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봉중근은 지난 27일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봉중근이다.

봉중근이 서둘러 몸을 만들고 있는 이유는 시즌 초반부터 높은 승률로 치고나가야 한다는 양상문 감독의 계획 때문이다. 봉중근은 "감독님께서 4~5월에 승부를 보고 싶어 하셔서, 다들 몸을 빨리 만들고 있다"며 "나도 4월부터 연투가 가능하게 하자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말했다.

봉중근은 올 시즌 새로운 구종을 2가지나 추가하려고 하고 있다. 하나는 스플리터 계열의 반포크볼, 또 하나는 슬라이더다. 빠른공에 커브, 체인지업만으로도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자리잡은 봉중근이지만 "구질 하나를 배우면 1년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며 "타자들의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투수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신무기 장착의 이유를 설명했다.

봉중근이 가르침을 얻는 대상은 선배나 후배를 가리지 않는다. 마무리투수가 된 이후에는 오승환(한신), 손승락(넥센)에게 몸푸는 법 등 마무리투수로서의 노하우를 물어봤다. 이번에 새로 연마하고 있는 신무기도 반포크볼은 주니치의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에게, 슬라이더는 미국 전지훈련 중 만난 류현진에게 배웠다.

적어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는 진출해야 한다는 봉중근. 개인적인 목표로는 36개의 세이브와 구원왕 타이틀을 제시했다. 봉중근은 "올해는 확실히 굳히기 작전에 돌입한다. 'LG의 마무리'하면 봉중근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제 변명은 할 수 없다. 불만, 불평같은 것은 용납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봉중근은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많아졌다. LG에서도 개인 타이틀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넥센 염경엽 감독님이 타이틀 욕심이 많으신데 그 의미를 안다. (이)동현이는 안지만, 조상우랑 싸우고, 나는 (임)창용이 형과 (손)승락이랑 싸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봉중근의 말에는 개인이 강해져야 팀도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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