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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직장인들 2월 월급 받고 집단 멘붕"


"직장인 세부담 정부 예측보다 커, 이래도 서민증세 아닌가"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3월의 세금폭탄' 우려 현실화에 대해 "2월 월급통장을 받아든 직장인들이 집단 '멘붕' 상황"이라며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300만원의 월급을 받는 4인 가장이 이번달 월급으로 2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며 "우리 당 장병완 의원이 한 공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연봉 5천500만원 미만 직원 88%인 178명의 세금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번 연말정산을 통한 직장인들의 세 부담 증가액이 정부의 예측보다 상당히 큰 것으로 나왔다"며 "정부가 그런데도 정부가 서민증세가 아니라고 계속 우길지 솔직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성토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국민들이 '13월의 공포'가 아닌 '13월의 배신'을 체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증세가 아니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확실한 증세로 나타났다"고 거들었다.

그는 "여러 시뮬레이션들을 통한 조사 결과 연봉 5천만원과 7천만원 사이의 중산층 세 부담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나온다"며 "정부가 고소득 세 부담이 늘고 저소득 세 부담은 준다고 했지만 지금은 중산층 세 부담이 증가하는 역진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통계로도 소득세가 법인세보다 11조5천억원이나 더 걷혔다"며 "정부가 서민들의 유리지갑은 그만 털고 법인세 정상화로 세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담뱃세 인상과 연말정산 파문, 건강보험 납부체계 개편 백지화 등 '꼼수 증세' 3종 세트는 밀어붙이면서도 대기업 법인세는 감추는 박근혜 정부야말로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근로소득공제 환원과 의료비 공제액 등을 높이는 우리 당 세제개편안에 여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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