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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쥬리치 "동료들에게 피자·치킨 사겠다"


대한항공전 42점, 한국전력 해결사 노릇 톡톡

[류한준기자] 쥬리치(한국전력)가 제몫을 했다. 쥬리치는 26일 홈코트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2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3-1 승리를 이끄는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쥬리치는 시즌 4번째 트리플크라운도 작성했다. 특히 그는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7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211cm의 큰 키를 앞세우고 센터 출신답게 가로막기에서 센스를 보인 것이다. 쥬리치가 기록한 트리플크라운 횟수는 레오(삼성화재)의 5회에 이어 올 시즌 남자부 2위다.

쥬리치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나 혼자만 잘해서 팀이 이긴 건 아니다"라며 "함께 공격을 하는 전광인, 토스를 하는 권준형 등 동료들에게 고맙다. 특히 서재덕에게 더 고맙다"고 강조했다.

쥬리치는 "서재덕의 경우 공격은 많이 하지 않지만 리시브와 수비에서 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리듬을 유지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쥬리치는 "사실 경기중 트리플크라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그런데 의욕이 생겼다"고 껄껄 웃었다.

4세트 작전시간 때 통역을 맡고 있는 조해찬 씨는 쥬리치에게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한 개만 남았다"는 말을 전했다. 쥬리치는 기록 달성에 대한 상금 100만원을 통역에게 다 주기로 약속했고 결국 서브 에이스 하나를 추가하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쥬리치는 "그동안 트리플크라운을 할 때마다 동료 선수들에게 '한 번 산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통역과 상의를 해 이번만큼은 피자나 치킨을 꼭 한 번 사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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