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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공화국' 쇼호스트 학원은 '북적'


공영TV홈쇼핑에 T커머스까지, 채용 규모 커질 것이라 기대

[정미하기자] 제7홈쇼핑 개국이 다가오면서 쇼호스트 학원시장이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신규 홈쇼핑이 개국할 때가 쇼호스트 시장은 채용의 기회"라며 "정부가 제7홈쇼핑 사업승인을 내준다고 알려지면서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는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100% 취급할 공영TV홈쇼핑, 이른바 제7홈쇼핑 승인대상 법인을 중소기업유통센터·농협경제지주·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출자해 만든 '공영홈쇼핑 컨소시엄'으로 결정한 바 있다.

공영홈쇼핑 컨소시엄이 4월 말까지 승인 신청서류에 계획상 자본금 800억원을 납입 완료하면 미래부는 확정된 승인조건과 함께 승인장을 교부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르면 6월 중으로 제7홈쇼핑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롯데홈쇼핑·GS SHOP·NS홈쇼핑·CJ오쇼핑·홈앤쇼핑·현대홈쇼핑과 같은 기존 6개 TV홈쇼핑 사업자는 공채와 특채를 통해 홈쇼핑 방송 진행자인 쇼호스트를 모집한다. 쇼호스트 공채는 1년에 한두번 정기적으로 이뤄지기도 하지만 2~3년에 한번 모집하기도 한다. CJ오쇼핑의 경우 2014년 쇼호스트 공채는 3년 만에 진행됐다.

여기에다 쇼호스트 채용 규모는 한 자리수 정도에 그치고 있다. 경쟁률은 보통 100대 1을 넘어선다. 쇼호스트 공채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에 비유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럼에도 인기가 있는 것은 '억대 연봉', '얼짱 쇼호스트' 등이라는 별칭을 받는 쇼호스트가 생기고, 화려함을 무기로 하는 방송 종사자라는 인식 때문. 여대생들 가운데는 선호 직업의 하나로 꼽히면서 지원자의 규모나 관련 아카데미 시장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일부 대학에선 쇼호스트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7홈쇼핑 개국은 '가뭄의 단비'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 거기다 최근 KTH의 '스카이T쇼핑', 아이디지털홈쇼핑의 '쇼핑엔T'에 이어 화성산업의 '드림&쇼핑', SK브로드밴드의 'B쇼핑' 등 신규 T커머스 채널이 늘어나면서 쇼호스트 수요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국한 'B쇼핑'의 경우 쇼호스트 10여명을 채용했다. 이는 기존 홈쇼핑의 신규 쇼호스트 채용 규모를 넘어서는 규모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처음 개국하는 홈쇼핑업체의 경우 기존 업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쇼호스트를 영입하기도 하지만 신입 쇼호스트도 필요해 채용이 늘고 있다"면서 "다만, 쇼호스트 지망생이라면 고용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등 화려함만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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