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평균연령 18.1세의 소녀들로 구성된 2015년 첫 신상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신비, 예린, 유주, 은하, 엄지)의 인기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5일 데뷔곡 '유리구슬'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여자친구는 불과 보름도 되지 않아 가요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유리구슬'은 지난 20일 SBS MTV ‘더 쇼’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6위, 25일 SBS '인기가요'에서는 9위에 랭크되는 등 방송차트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0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고, 음원차트에서도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더쇼 여자친구 리허설 직캠'이라는 제목으로 여자친구의 영상이 올라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의 직캠이 벌써 등장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물론, 영상 속 리허설 현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 목소리와 환호는 여자친구의 폭발적 인기를 실감케 한다.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는 우리나라 팬들은 물론, 전세계 팬들이 만든 여자친구의 '유리구슬' 커버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이 이토록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요인을 분석해본다.
섹시 걸그룹과 분명한 차별화 성공
수많은 섹시 걸그룹에 식상한 팬들에게 여자친구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순수하고 건강한 소녀들의 이미지로 기존 걸그룹과 분명한 차별화에 성공한 것. 화려하지 않은 의상과 메이크업은 오히려 풋풋한 소녀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또래 소녀들의 느낌 그대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단숨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이는 라디오 등을 통해서는 소녀다운 건강하고 밝고 천진난만한 에너지를 선보여 또래팬들은 물론 삼촌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 자체의 힘…안무와 조화
데뷔곡 ‘유리구슬’은 에일리의 ‘헤븐’,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 등을 작곡한 히트 작곡팀 이기용배가 여자친구만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노래다.
웅장한 스트링과 파워풀한 비트, 감성적이고 유려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소녀들의 풋풋함, 열정, 희망을 담은 여자친구 특유의 건강한 매력을 전하기에 최적화된 곡이다. 이에 힘입어 '유리구슬'은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유리구슬'의 포인트 안무인 '유리구슬 춤', '하이킥 춤' 등은 노래와 잘 어우러지며 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
뛰어난 실력…걸그룹 새로운 방향 제시했다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유리구슬’ 안무버전 뮤직비디오를 보면 여자친구의 뛰어난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들은 ‘유리구슬’의 파워풀한 비트와 감성적이고 유려한 멜로디에 맞춰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인다.
편집 없는 원테이크 방식으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대형 이동과 섬세한 발끝 동작, 팔의 각도까지 일치시키는 모습으로 칼군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각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른 여자친구는 격렬한 안무에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역대급 데뷔무대’로 회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 빅스 인피니트 틴탑 엑소 등 군무와 라이브 측면에서 실력을 갖춘 보이그룹들이 모두 인기가도에 오르듯, 이제는 걸그룹도 탄탄한 실력을 갖춰야 인정받을 수 있음을 여자친구는 입증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에 출연해서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유리구슬’의 단체 라이브 무대, 그리고 리드보컬 유주가 부른 테일러 스위프트의 ‘I Knew You Were Trouble’의 라이브 무대 등을 통해 청취자들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다.
여자친구는 걸그룹도 탄탄한 군무 실력과 라이브를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또한 대형기획사가 아닌 중소기획사(쏘스뮤직)에서 오랜만에 발굴한 대형신인이란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