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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음악계, 음악콘텐츠 산업적 가치 조망 위해 뭉쳤다


한국음악산업학회 출범…"음악, 엔터테인먼트 넘어 산업·예술로"

[류세나기자] 창조경제 아이콘으로 떠오른 K팝 등 한국의 음악을 오락적 요소인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산업'과 '예술'로 조망해 나가기 위해 범 음악계가 뭉쳤다.

CJ E&M, 다음카카오, KT뮤직, 대한가수협회 등 국내 음악기업 및 협회, 학계, 업계종사자 120여명은 27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한국음악산업학회 창립총회를 열고, 한국음악산업의 진흥과 향후 대중음악을 산업, 정책적 영역에서 연구하고 진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정식 출범을 알린 한국음악산업학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음악을 산업가 정책적 영역에서 다뤄 나가기 위해 구성된 연구조직으로, 실용음악 뿐 아니라 예술경영,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경제효과 등 음악산업의 근본적 발전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특히 음악산업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방법론 개발을 통한 음악산업 진흥과 음악계 네트워크 형성,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정책적 파트너십 형성 또한 학회의 목표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창조경제의 중추적 동력인 음악콘텐츠를 산업적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진흥을 위한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음악계를 넘어 대중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

또한 음악산업 진흥의 필수조건 중 하나인 콘트롤타워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도 음악산업학회의 당면과제로 꼽았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학회장으로 추대된 구문모 한라대학교 교수(미디어콘텐츠학과)는 "현재 음악계에는 업계 현안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기구가 없다"며 "음악산업 진흥과 대중음악계 지원과 관련한 근본적인 정책안을 수립해 나가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음악학도들이 졸업 후 전공을 살린 일터를 잡기 어려운 현실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음악콘텐츠가 산업적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당국과 국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리에 함께한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음악 진흥을 위한 국회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대중음악이 발전, 한류 확산에 일조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박창식 의원(새누리당) 또한 "문화융성이 정부의 주요 기조 중 하나인데 과연 문화가 융성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한류3.0 시대의 본격화를 위해 대중문화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음악산업학회는 이날 창립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의 학술제를 열고, 또 6월과 12월에는 음악산업연구와 관련한 학회지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비정기 사업으로 음악산업 포럼, 음악기업과 함께 하는 음악산업 논문상 등을 구상하고 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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