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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북미 시스템 에어컨 시장 공략 박차


세계 최대 공조전시회 'AHR엑스포'서 전략 제품 선봬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시스템 에어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두 회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에 참가해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미국 시카코에서 열리는 'AHR엑스포(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 2015'에 참가했다.

1930년부터 시작한 이 전시회는 세계 130여 국가 1천900여 업체가 참가하고 3만여 명이 관람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냉난방 공조 전문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용량에 적합한 압축기와 신규 유로를 적용한 열교환 시스템을 구축, 모듈형 VRF(Variable Refrigerant Flow) 시스템에어컨 중 세계 최대 수준인 16톤의 용량을 갖춘 'DVM S'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실외기 설치 공간은 약 40% 줄여 건축물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건축물에 미치는 하중은 약 30%를 줄여 안전성을 높였다.

또 캐나다와 미국 북부처럼 상대적으로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도 사용에 무리가 없도록 겨울철 저온 난방 시 냉매 순환량을 약 25% 증가시켜 영하 25℃의 혹한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초에 열린 'CES 2015'에서 친환경 디자인 및 지속가능성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벽걸이 에어컨 '트라이앵글'도 전시한다.

이 밖에도 최근 가전 업계의 최대 이슈인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시연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수냉식으로 외부 온도에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시스템에어컨 'DVM S 워터(Water)'와 '덕트형 에어컨', '원격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에 500여개의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공조 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이번 'AHR Expo 2015'에서 선보인 세계 최대 용량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한 우수한 제품과 역량 있는 공조 유통 전문회사를바탕으로 북미 공조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북미 현지의 시스템에어컨 고효율 경쟁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효율을 대폭 개선한 '멀티브이 4(Multi V 4)'와 '멀티에프(Multi F)', 편의기능을 추가한 '멀티브이' 시리즈의 실내기 등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멀티브이 4'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북미 최고 통합냉방효율(IEER) 36을 달성했다.

'멀티브이 4'와 연결해 사용하는 환기 제품인 'DOAS(Dedicated Outdoor Air System)'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와 실내 공기를 교환해 환기를 하고 공기청정과 제습도 동시에 한다.

LG전자는 또 기존제품 대비 냉방효율을 20% 이상 높인 고효율 '멀티에프' 신제품도 전시했다. '멀티에프'는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개의 공간을 냉난방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멀티브이' 실내기 신제품은 냉매가 누설될 경우 리모컨 디스플레이로 이를 알려주고, 실내기 필터를 청소해야 할 시간도 알려준다. 또 사용한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외부기온이 높을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일반 실외기와 달리 냉각수로 컴프레서를 식혀 외부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냉난방 공급이 가능한 '멀티브이 워터 4(Multi V Water 4)' 등을 전시했다.

LG전자 이재성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은 "LG전자 고유의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력 기반의 다양한 시스템에어컨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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