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갑속 평균 현금 7.7만원 …남성>여성


남성 8.1만원, 여성 7.2만원 보유

[이혜경기자]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9천원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개인이 평소 지갑에 보유한 현금은 평균 7만7천원으로, 남성이 8만1천원, 여성이 7만2천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014년 6월30일부터 7월27일까지 이뤄졌다. 대면조사 이외에 조사대상자가 직접 구매일지(가계부)를 작성하는 방식도 병행해 실시했다.

1인당 현금 보유금액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9만3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8만8천원, 30대 8만1천원, 60대 이상이 7만원, 20대 4만6천원의 순서였다.

달러로 환산한 개인의 현금보유 규모를 기준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는 91달러로, 오스트리아(148달러), 독일(123달러)보다는 낮고 미국(74달러), 프랑스(70달러) 등 대다수 국가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 1인당 신용카드 보유비율은 88.7%로, 10명중 9명은 신용카드를 보유한 셈이다. 체크·직불카드 보유비율은 95.7%, 선불카드·전자화폐 보유비율은 14.8%였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는 평균 1.9장이고 실제 사용장수는 1.6장이었다. 체크·직불카드 보유장수는 1.7장이나 실제로는 1장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은 현금이었다. 전체의 37.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신용카드(34.2%), 체크·직불카드(17.9%)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신용카드 비중이 50.6%로 가장 높았고, 체크·직불카드 19.6%, 현금 17.0%, 계좌이체 12.4% 등의 순사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은 월평균 2.4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이용금액은 11만3천원이었다. 지급수단별 이용비중(건수 기준)을 보면, 신용카드가 6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계좌이체(23.2%), 체크·직불카드(11.2%), 휴대폰 소액결제(3.1%) 순서로 집계됐다.

모바일쇼핑으로만 놓고 볼 경우에는, 월 평균 2.5건 쇼핑에 10만9천원을 썼다. 지급수단별 이용비중(건수 기준)을 보면 신용카드가 38.3%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계좌이체(27.4%), 휴대폰 소액결제(20.2%) 등이었다.

이밖에도 주거래 은행 미변경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기존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대답이 52.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연계된 자동이체 등의 변경절차가 복잡'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29.8%였다. '변경시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13.7%였고, '주거래은행의 여타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3.9%였다.

한은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새로운 지급수단에 대한 보안과 신뢰성 강화, 간편한 전자결제서비스 제공 노력 강화, 금융소비자의 금융기관 주계좌 변경 절차 간소화 방안 마련, 효율적인 지급수단 이용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갑속 평균 현금 7.7만원 …남성>여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